미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대통령 선거의 수작업 재검표 논란에 관한 재심리를 한국시간(이하) 8일 0시(현지시간 7일 오전10시) 열겠다고 6일 발표했다.
주 대법원 대변인은 "이에 따라 두 후보 변호인들에게 연방 대법원 판결 관련 의견은 6일 새벽 5시까지, 주 순회법원 판결 관련 의견은 7일 새벽 2시까지 각각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대법원 판사 7명이 8일 심리에서 양측 변호인들로부터 각각 30분씩 주장을 듣게 될 것이나, 판결 날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주 대법원은 이날 또 주 의회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출토록 허용했다. 플로리다주 의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수검표 결과까지 수용토록 했던 주 대법원 판결을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때문에 주 의회는 7일 특별회의를 소집해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의회가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주 대법원 소송에 의회가 개입할 경우 양상이 보다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리언 카운티 법원은 고어측이 제기한 부재자 투표 무효화 소송에 대한 심리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고어측은 부시측이 투표지를 임의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세미놀.마틴 등 2개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 소송에서 부시측이 지면 거기서 얻었던 수천표를 잃어 역전패 하게 된다.
박종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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