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저용 클레이 사격 납탄 사용 자제해야

요즘은 레포츠로 클레이 사격을 많이 한다. 탕 소리 한방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이점 때문에 클레이 사격장에 가봤는데 그 탄환의 납덩어리들이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보고는 놀랐다.

사격교환에게 물어보니 클레이 사격용 실탄에 들어가는 산탄 수는 납탄이 300여개나 된다고 한다. 이것을 쏘는 건 한순간이지만 그대로 날아가 땅속에 파묻혀 버리니 그 좁쌀처럼 작은 것을 일일이 수거하지도 못해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납은 토양을 오염시킨다. 게다가 비만 오면 납으로 오염된 흙이 그대로 흘러가 다른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것도 뻔하다.

환경당국은 클레이 사격에 쓰이는 납탄이 아무 대책없이 지속적으로 땅속으로 스며드는 문제에 대해 관리지침을 만들어 토양과 수질의 오염을 막아야 할 것이다. 만약 산탄의 낱개가 워낙 작고 숫자가 많아 수거 자체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탄환을 납으로 할 게 아니라 인체에 덜 해로운 금속으로 교체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냥 방치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납오염을 가중시키고 나중에는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송필구(대구시 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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