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기진의 스포츠과학-겨울철운동

얼마전 운동을 통해 생성되는 체내 활성산소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노화를 촉진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운동 애호가들을 긴장시켰다.그러나 이런 현상은 극한적인 운동을 포함한 부적절한 상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며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시켜 준다.

활성산소는 장시간 운동시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생성되지만 체내에는 활성산소의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능력과 분해능력을 가진 효소중심의 항산화 방어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규칙적으로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계속하면 항산화 방어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돼 노화를 방지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러한 방어기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C와 E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필요있다. 체온유지를 위해 산소 소비량이 더욱 많아지면서 활성산소의 생성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겨울에는 운동이 과도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위속 운동시에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전개되는 산화와 환원반응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산화-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보다 증가될 뿐만아니라 이러한 과정을 도와주는 글루타치온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용하므로 산화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추운겨울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와 E등이 함유된 감자와 호박,당근,푸른 채소, 식물성기름등의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수행하면 더욱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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