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신혁탁연구원 논문
대구시의 가로수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 두 수종이 60% 정도를 차지,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를 상징하는 가로수가 없는데다 수종도 도로별로 통일(이미지화)을 꾀하지 않고 구, 군의 취향에 따라 뒤죽박죽 심었다는 지적이다.
영남대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신현탁 연구원은 '대구시 가로수의 현황과 문제점'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대구시는 무작정 나무를 심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장기적인 가로수 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좭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대구시의 가로수는 98년말 현재 모두 29개 수종으로 11만2천482그루가 심어져 있다.
수종별로는 양버즘나무가 3만6천750그루로 32.7%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은행나무25%(2만8천여그루), 느티나무 14.5%(1만6천여그루)로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양버즘·은행·느티나무 등 3가지 수종이 72.7%를 차지, 수종간 심한 편중을 보였다.
양버즘나무는 95년까지 전체 가로수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았으나 이후에는 느티나무가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또 가로수 수종이 통일되지 않아 도로별로 특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구벌대로 수성구 구간(경산 경계~수성교)의 경우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튤립나무, 플라타너스가 차례로 심어져 있다. 지역별로는 동구는 느티나무(3천525그루), 북구는 은행나무(5천940그루), 달성군은 왕벚나무(6천583그루), 남구는 이팝나무(744그루)를 상대적으로 많이 심고 있다.
신 연구원은 "서울과 인천은 90년대 초반 가로수 식재 계획을 수립, 도로별로 동일 수종의 가로수를 심어 특색을 살리고 있다좭면서 "대구시는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졸참나무 등을 가로수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좭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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