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비타이어 기름낭비 가벼운 임시용 사용을

얼마전 프랑스에 갔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주로 경차를 많이 타는 그들은 검소한 습관대로 무거운 스페어 타이어 대신 가벼운 임시 타이어를 싣고 다니고 있었다.

보통 타이어의 무게는 10㎏정도 나간다. 그런데 이것을 주야로 싣고 다니면 그 무게 때문에 1년간 소비되는 기름의 양이 60ℓ라고 한다. 돈으로 환산하면 7만원어치가 된다.

이걸 우리나라 전체 승용차를 1천만대로 계산해보면 연간 7천억원어치나 된다. 엄청난 액수인데 우리 승용차 운전자들은 그런 걸 전혀 모르고 타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프랑스 같은 선진 유럽국에서는 일반 타이어 무게의 절반에 해당하는 임시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정비소에 가면 해당 승용차의 타이어가 있기 때문에 무거운 새 타이어를 항상 차에 싣고 다닐 필요없이 임시용만 가지고 다니다가 펑크가 나면 정비소에 가서 바꾸면 되는 것이다. 특히 새 타이어는 1500㏄급 승용차용 한 개에 5만~10만원 가까이 하므로 몇 년간 이 금액을 차 트렁크에 묵히고 다닌다는 비효율성마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운전자들도 값싸고 가벼운 임시 타이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김선강(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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