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어학연수 유감 비싸고 지방배려 안해

초등학교 4학년의 딸아이를 두고 있다.

평소에 어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보면서 제대로 된 영어학원 한번 보내지 않아 늘 불안하고 안타까워하던 차에 EBS의 어학연수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외국으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숙명여대 사회연수원) 17일간의 연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아이를 올 겨울방학에 보내볼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아이와 인터넷에 들어가 세부내용을 살펴보고는 기가 질렸다.

17일간의 참가비가 무려 108만원이나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 비싸야만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게다가 지방의 참가자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없이 개별적으로 각자가 알아서 모이라는 식의 태도에 이제껏 공신력 있다고 믿었던 EBS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방송사측의 저렴한 경비로 또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는 배려가 너무 아쉬웠다.

이현미(대구시 구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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