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주택업체마다 내년도 아파트 공급(분양)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택업체의 잇단 부도, 경제위기설 고조 등의 악재로 내년 분양시장이 밝지 못해 사업계획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민간업체의 경우 잠정적인 사업계획을 내놓고 있으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부 업체들은 아예 신규 사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업체의 동향만 살피고 있는 눈치이다.
반면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을 일단 확정했고 분양 물량도 올해보다 다소 확대키로 했다.
지역 주요 주택업체와 공기업의 내년도 분양계획을 소개한다.
■지역업계
화성산업은 지난해 분양할 예정이었던 북구 칠곡3지구에 1천45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경남 양산(2천여가구)에도 신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2개 사업 모두 분양 일정은 유동적이다.
영남건설은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둔 동구 방촌동의 '영남2차네오빌'(300여가구)을 우선 분양하고 북구 동서변지구(800여가구)의 사업도 검토 중이다.
청구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달서구 진천동 '진천청구제네스'(275가구)와 범어연립 48가구의 분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경주, 포항, 양산 지역에서도 1, 2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
한라주택은 내년 3월 부산 해운대에 주상복합건물(아파트 200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며 칠곡3지구(2개필지.1천여가구)에도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태왕은 재건축 사업 수주와 대구지역에 1, 2개 사업을 계획하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고 대백종건은 북구 동서변지구에 500가구 규모를 분양할 예정이나 분양시기는 잡지 못한 상태이다.
임대전문업체인 동화주택은 북구 칠곡3지구에 1천123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시기를 결정한다는 것.
■공기업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내년 중 북구 동서변지구에 유니버시아드대회선수촌(1천950가구)을 분양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 신암2-2지구 400가구를 분양 및 임대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정부의 임대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내년 사업물량을 올해보다 2배 정도 많은 4천600여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내년 3월쯤 죽전지구에 500가구, 9월엔 동서변지구에 509가구, 10월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신천동에 174가구, 달성군 본리지구에 1천170가구를 분양키로 했다.또 공공임대로 6월에 칠곡지구에 852가구, 동서변지구에 773가구를 공급하고 칠곡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 7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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