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두고 시상식이 개최되는 노르웨이에 김 대통령 환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7일 밝혔다.
노르웨이 현지의 유력 언론들은 앞다퉈 김 대통령과 한국 특집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고 있으며, 시상식때는 현지 TV에서 몇시간을 할애해 특집 방송을 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일간지인 '다그블라뎃'지는 6일자에 한면을 할애해 '김 대통령 오슬로 방문' 제하의 기사를 싣고 김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시상식 준비 및 관심고조 동향을 소개했고 '바르트란트'지는 같은 날 두 쪽에 걸쳐 '서울의 오늘' 제하의 방한취재기를 실었다.
특히 방한 취재기에는 노르웨이 기자가 본 한국의 모습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예를 들어 동대문 상가의 복잡한 거리, 김 대통령이 추진중인 구조조정 작업, 서울의 최첨단 건물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정책에 공감하지만 극히 일부는 비판적이기도 하다"며 "왜냐하면 한반도 평화통일은 아주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그블라뎃지를 포함한 노르웨이 3대 일간지들은 9일자에 김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며, 김 대통령 방문 기간 판문점과 한국인 입양아 등을 주제로한 특집물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르웨이 제1공영 TV인 NRK는 시상식 당일인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새로운 시작,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특집방송을 한 뒤 시상식 시간에 맞춰 낮 12시50분부터 100분동안 시상식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한편 스웨덴의 공영방송인 SVT1 방송도 시상식을 생중계하며, 9일과 10일 수상자 김 대통령을 소개하는 특집방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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