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의 8일 서울 여의도 농민대회를 경찰이 불허한 가운데 전국 각 시.군의 농민들이 이날 오전 상경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경북지역에서는 12개 시.군 농민 800여명이 버스 13대, 화물차 100여대, 승용차 5대 등에 나눠 타고 시위 참석을 위해 상경을 시도하다 주요 길목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막고 있던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때문에 특히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일반 운전자들이 큰 교통 불편을 겪었다.경찰은 이날 22개 중대 3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원천 봉쇄를 시도했으나 상당수 농민들은 이미 경찰이 그물망을 펴기 전인 새벽에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지역 농민 100여명은 이날 오전 집회 참석을 위해 부남농협 등지에서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상경하다 안동시 길안면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고 1대는 되돌아 가고 뒤따르던 차량은 영천지역으로 우회, 상경을 시도했다.
영천지역 농민단체 지도자 등 50여명은 영동교 둔치에서 화물차에 분승, 오전 10시 서울로 출발했다. 경찰은 영천 톨게이트 등 2개소에 5개 중대를 동원, 고속도로 진입을 차단했으나 250여명은 이날 새벽 이미 100대 가량의 화물차를 이용, 영천을 빠져 나가 상경했다. 안동에서는 14명의 농민이 5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개별 상경했다.
사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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