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계열사 전배와 희망퇴직 위로금 결정을 위해 7일 열렸던 삼성상용차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사측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는 상당수 조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나 올해 직원들이 반납했던 임금 640% 지급문제에서 의견 조율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61%의 직원들이 협상안에 반대, 협상이 결렬된 것.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7일 오후5시를 기준으로 모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계열사 전배를 희망한 직원을 발령낸 후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처리는 빠르면 9일, 늦어도 11일쯤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산관재인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측은 당초 예고했던 '직장폐쇄'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11일쯤 또다시 마지막 협상을 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상용차 노조 비대위측은 지난 97년 7월 구입한 부산.김해.안동에 A/S 부지의 소유권이 올 6월 삼성중공업으로 옮겨진 것은 삼성그룹이 파산으로 인한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상용차 재산을 계열사로 빼돌린 것이라며 이건희 회사의 사재출연을 요구했다.
이들은 삼성자동차에 대해 2조8천억원의 어치의 주식을 내놓은 이회장이 삼성상용차 퇴출은 정부 주도에 의해 이뤄진 것인 만큼 '법적 책임이 없다'며 방관하는 것은 대구시민, 상용차 직원, 협력업체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이회장 사재출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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