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 SOFA 개정 또 실패

한국과 미국은 8일 오후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개정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을 발표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양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전날 2차례의 비공식 회동을 가졌으며 오늘도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오후에 협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은 합의사항과 미합의 쟁점들을 설명하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내에 추가 협상을 갖자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합의내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쟁점사안에 대한 양국 정부의 '정치적 해결'이 없을 경우 추가협상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달 29일부터 8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일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더이상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7일부터는 공식 회담을 열지 않은 채 상대방의 '정치적 결단'을 기대하며 수석대표 차원의 비공식 접촉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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