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는 2000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8일 오전 서울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출국인사를 통해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은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 모두의 몫"이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 고양과 더불어 무역·투자·관광, 그리고 문화교류 등 실질적 국익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밖에서도 국정의 중요 사항을 차질없이 챙기겠다"면서 "귀국 후에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의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노르웨이 방문기간중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노벨위원회 위원 면담, 축하음악회 등에 참석하며 하랄드 5세 국왕과 스톨텐베르그 총리, 그뢴달 국회의장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통령은 12, 13일 스웨덴을 공식 방문, 칼 쿠스타프 16세 국왕을 예방하고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한 뒤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10일 저녁(한국시간)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식은 세계 각국에 생중계되며 김 대통령은 이날 강연을 통해 수상 소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아시아와 세계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이정빈 외교통산부장관 등 4명이 공식 수행하며 수상식에는 각계 인사 및 김 대통령의 가족 등 54명이 초청인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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