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근대화 발상지인 경북지역에 청장으로 부임, 근무하게 돼 기쁩니다. 주민이 가족같이 느끼는 경찰상을 구현하겠습니다"
강원도 원주출신인 신임 전용찬(56) 경북지방경찰청장은 8일 취임 일성으로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일로 민생치안을 앞세웠다.
"국민들이 '경찰이 달라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체감치안'에서는 만족치 못하는 것 같아요. 조직폭력.성폭력 등 사회적 범죄, 주민생활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부정식품.환경파괴 등 '3대 반공익 사범'을 철저히 응징하겠습니다"
전 청장은 일선 경찰 운영 지침과 관련해서는 일과 경쟁력을 존중하는 기풍을 조성, 실적위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외부청탁에 의한 승진 등은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본청 권한을 일선 부서에다 많이 위임, 지시명령일변도에서 자율.창의.책임 정신에 입각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전(自轉)체제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후 취임사에서 '문화경찰'을 강조했던 그는 "봉급문제도 내년부터는 훨씬 나아지고 열악한 근무환경도 그간의 개혁을 통해 많이 개선된만큼 이제 우리 경찰도 조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사, 상.하위직간에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좋은 제안은 위에 건의하는 등 멋있고 자긍심있게 일하자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 청장은 '무궁화 동산에 핀 만상'이라는 수필집과 '벼랑위에 깃발'이란 시집을 펴 냈고, 서울경찰문인협회장을 맡을 만큼 글재도 보이고 있다.
배홍락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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