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이면서도 대구시와의 불화로 밀라노프로젝트 추진 주체에서 제외됐던 대구상공회의소가 아예 자체적인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기구를 구성, 독자적인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대구상의는 12일 오후3시 대구상의 회의실에서 제17대 상공의원중 섬유업체와 섬유기계 생산업체를 경영하는 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밀라노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한 지역경제와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기구를 구성하게 됐다는 것이 대구상의측 설명.
이를 위해 △밀라노프로젝트 관련 대정부, 기업 및 시민 홍보활동 △지역 섬유발전에 관한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개최 △밀라노프로젝트 사업관련 산.학협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의 독자적인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기구 설치는 이제까지 대구시가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육성추진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소외당해온 대구상의의 고육지책.
지난 3여년간 대구시측에 꾸준히 참여의사를 밝히고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일단 단독 기구를 구성, 독자적으로 밀라노프로젝트 지원사업을 벌인후 대구시와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그때 섬유산업육성추진위에 합류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시와의 대립을 고착화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특별위원회를 통해 밀라노프로젝트 부문에서 '준비된' 상의로서의 면모를 갖춰 앞으로 대구시와의 밀라노프로젝트 공동추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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