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50년래 최악 폭풍우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데본·콘월 등 잉글랜드 남서부와 웨일스 등 영국 서부지역을 강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시간 8일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뒤 주요 도로들이 침수돼 중부 데본의 크레디턴 인근에서는 운행 중이던 자동차가 급류에 휩쓸려 승객 2명이 익사했다. 또 일부 철로가 산사태로 폐쇄됐고 탈선 사고가 일어나는 등 철도교통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웨일스 주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운전자들이 차에 갇히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홍수로 교통이 차단됐다. 이번 폭풍우는 북쪽으로 이동, 9일에는 북아일랜드를 강타하고 10일에는 스코틀랜드 서부에 이를 것으로 기상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또 앞으로도 5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시속 8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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