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멀티미디어 프런티어-대구 보인다닷컴

'메일을 보낼 때도, 채팅을 할 때도 나만의 캐릭터가 따라다닌다' 웹상에서 실시간 캐릭터 조합이 가능한 캐릭터 합성 솔루션을 개발, 특허출원을 한 보인다닷컴(http://www.boinda.com)은 대구 유일의 캐릭터 포탈사이트 운영업체이다.

지역대 출신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웹디자이너, 웹프로그래머, 그래픽전문가, 애니메이터 등 15명이 의기투합하여 차세대 문화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캐릭터를 주력 콘텐츠로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

개설 초기에는 캐릭터변신과 플래시카드, 캐릭터메일 정도 서비스하는데 그쳤지만 사이트 개설 6개월만에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캐릭터 합성 솔루션을 개발,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캐릭터 포털사이트로 변신했다.

"기존의 유사 캐릭터 사이트가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변신 등 단일 카테고리를 주종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저희들은 캐릭터를 가지고 웹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모았다고 자부합니다"

보인다닷컴의 이세영(30) 홍보실장은 "사이트 개편과 함께 홍보차원에서 무료 캐리커처 만들어 주기 이벤트행사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사진 1장을 ID,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보내주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캐릭터를 만들어 선물, 캐릭터의 대중화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캐릭터를 선물받은 네티즌은 자신의 캐리커처를 가지고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캐릭터 메일을 보낼 수 있고, 게시판에 글을 쓸 때도 본인의 캐릭터를 동행시킬 수 있다.

캐릭터가 항상 연동되는 데이터베이스 설계구축한 이 회사는 국내 5대 통신사는 물론 제이폰, 도코모 등 일본 무선인터넷서비스업체에도 캐릭터 다운로딩 서비스를 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정희규(33) 보인다닷컴 대표는 "조만간 쇼핑몰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캐릭터 전문 쇼핑몰을 개장, 네티즌들에게 캐릭터 변신을 이용한 다양한 팬시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우수 회원을 추첨해 3D로 입체감을 살린 개인 캐릭터를 만들어줄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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