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하나은행과 대구시청이 SK엔크린배 2000 핸드볼큰잔치 1차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은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결승에서 장준성, 박민철, 박경수(이상 6골)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두산그린을 28대25로 물리치고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반을 16대11로 앞선 채 마친 충청하나은행은 후반 시작 2분부터 주전 박민철, 황보성일, 김종규가 차례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산그린이 페널티드로와 공격을 잇따라 실수, 6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충청하나은행은 방주현, 박경수, 임성식의 슛이 불을 뿜어 20-14로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그린은 상대의 센터백 장준성을 밀착마크하며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5분을남겨 놓고 24대25, 1골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충청하나은행의 피봇 박민철에게 연속 2골을 허용,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구시청은 여자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임정, 허순영(이상 6골)을 앞세워 윤성미, 최현정(이상 5골)이 분전한 상명대를 28대20으로 꺾었다.
대구시청은 5승1패로 제일생명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1차대회정상에 올랐다.
대구시청은 윤성미, 최현정, 이설희(3골)가 활약한 상명대의 패기에 눌려 전반을 13대9로 끌려갔으나 후반들어 상명대의 주득점원들을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마련했다.
대구시청은 장소희(5골)의 골로 후반 4분만에 13대13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종료6분을 남겨놓고 장소희와 김은경(3골), 허순영, 김차연(2골)이 5골을 합작, 경기를 쉽게 뒤집었다.
이로써 남자부는 충청하나은행, 두산그린, 경희대, 한체대, 여자부는 대구시청,제일생명, 광주시청, 제일화재가 4강에 진출,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시립체육관에서 풀리그로 2차대회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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