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신혜-유동근 떳떳이 다시 만난다

SBS가 11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루키'(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극본 주은희.연출 고흥식)를 방영한다. '허준' '가을동화' '아줌마' 등 MBC와 KBS의 월화드라마들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SBS는 '루키'에 강력한 스태프와 출연진을 구성, 인기 만회에 나서고 있다.

'루키'의 작가와 연출자는 지난해 이미숙, 윤해영, 김원희, 이나영 등 직장여성 4명의 이야기를 다뤄 인기를 얻었던 '퀸'의 콤비로 이번에 다시 손을 잡았다. 그들은 단순히 손만 잡는데서 그치지 않고 '루키'의 내용도 직장남성 4명의 일과 사랑, 고민을 다루기로 결정, '퀸'의 남성판으로 극 전개를 구상중이다.

출연진 역시 막강하다. 지난 96년 30대 유부남과 유부녀의 일탈적 연애를 그려 논쟁과 인기를 동시에 모았던 MBC '애인'의 유동근-황신혜 투 톱 체제가 재가동된다. 그 때와 다른 점은 그들이 노총각과 노처녀로 출연한다는 점.

책임강 강하고 가슴이 따뜻하지만 직장과 집안에서 시달리는 엄순대(유동근), 남자다움을 최고로 생각하는 허장석(조재현), 최고 콤플렉스에 빠진 차현세(김승수), 말썽꾼 유시한(박정철) 등 4명의 직장 동료를 축으로 그들과 연인 관계를 이루는 조수미(황신혜) 나진심(강성연) 등이 등장,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구축한다. 여기에다 임현식, 박원숙, 이희도 등 코믹 연기의 달인들도 출연, 재미를 더하게 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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