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퇴조로 지역 건설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역업계에 따르면 우방, 서한 등 간판급 업체들의 잇단 부도, 역내 발주물량 격감, 신규 아파트 분양 중단 등의 여파로 건설 연관 업체들이 납품할 곳이나 일거리를 찾지 못해 거의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건설경기 퇴조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수치상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관련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수치'는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이다. 철근업계근로자도 늘고 있다.
또 휴가객이 몰리면서 경주지역 콘도의 경우 이달 들어 객실예약률이 평일 90%, 주말에는 대부분 예약이 완료돼 연줄을 동원해야할 지경이고 용평, 무주, 진부령 등 스키장이 있는 일부 휴양지의 콘도는 이미 예약만료된 상태다.
또 포항지역 일부 중심지 초등학교에서는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동반 체험학습」 신청자가 많게는 하루 평균 10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12일 2박3일간의 휴가계를 낸 공단업체 김모(41)과장은 『가족들과 함께 온천이나 다녀오겠다』면서도 『돈도 못받고 쉬지도 못한채 그냥 반납해야 하는 10일 가량의 미사용 휴가에 미련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휴가신청 폭주로 일부 업체에서는 업무차질이 빚어지는 등 조업에 혼선을 빚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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