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받아본 수험생들은 대학과 학과 선택을 위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때가 됐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27개 대학에 지원하려면 논술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논술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도 논술과 마찬가지로 무시할 수가 없다.
■특차지원전략
2001학년도 입시 특차에서 뽑는 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정원의 36.42%인 13만1천434명(161개 대학)으로,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는 특차 모집정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특차에서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살펴보고, 본인의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한다.
1.특차에서 가고자 하는 대학.학과가 정시모집에서 본인 점수로 합격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2.특차에서 본인 점수로 합격가능성 여부를 따져서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3.특차에서 지나치게 하향 지원할 필요는 없다. 특차에 합격하면 후회 없이 다닐 수 있는 학과를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4.특차는 일단 합격하면 정시에서 네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에 특차 지원 때는 대학.학과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특차모집 전망
△양극화 현상=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의예, 치의예, 한의예, 컴퓨터공, 법학, 영문, 경영 등)는 경쟁률도 높고, 수능 고득점자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 인기학과나 중 하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적어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우수자 지원=특차의 경우 수능 고득점자 중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교(비평준화지역 명문고, 특목고 등)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생 지원=서울대와 연세대는 특목고 수험생들에게 비교 내신제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특차에 이들 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전망이다.
■정시지원전략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마다 전형 요강이 복잡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과목별 가중치 부여 여부 및 방법, 학생부 반영비율 및 방법,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 등의 반영 방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장래희망 등을 고려하고 점수에 따라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살펴본 후 소신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신의 논술실력과 논술에 대한 자신감 등을 점검, 지망학과를 먼저 결정하고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적에 맞춰 대학을 먼저 선택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면 결국 재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고 논술고사와 면접·구술 등에 부담을 느낀 상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특차에 지원함에 따라 서울대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점은 특차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서울대, 연세대, 지역의 경북대 등은 합격점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입시기관의 잣대보다 1∼2점 낮추어 지망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은 가능하면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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