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의 첫해 2000년은 대구.경북지역 향토체육사에 남을 만한 국제적 이벤트의 유치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구촌 젊은이 축제인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동메달을 획득, 향토 출신 선수들이 향토 체육계를 빛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기록경기에 좋은 성적이 수립되는 등 대구.경북 체육계는 나름대로 올 한해를 의미있게 보냈다. 그러나 일부 현안사업은 해결되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향토 체육계를 되돌아본다...편집자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새천년 첫해인 2000년 향토 체육사를 장식할 첫번째 빅 카드는 단연 제21회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구유치가 손꼽힌다.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경연장인 U대회는 지난 7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북경회의 때 경쟁도시인 러시아 모스크바와 터키 이즈미르시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대구가 개최권을 따냈다.
대구시는 당시 대회유치를 위해 문희갑대구시장과 대구U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 그리고 대구지역 언론사대표와 대구시의원 등 30여명의 대규모 유치단을 파견, 전방위의 유치 홍보전을 펼쳤다.
지구촌 170여개국 1만1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출전하는 대구 U대회는 2003년 8월21일~31일까지 11일간 대구를 비롯, 경북과 부산, 경남 등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 또 치러지는 종목은 육상과 농구를 비롯, 배구.축구.테니스.펜싱.체조.수영.수구.다이빙등 정식종목 10개이며 선택종목은 야구와 태권도, 유도등 3개.
총사업비 1천6백6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구U대회 지원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연내 통과될 전망이다. 또 U대회 업무를 총괄할 조직위원회 구성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초대 조직위원장은 수개월에 걸친 인선 진통끝에 문희갑 대구시장이 맡고 사무처를 총괄할 사무총장은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각각 맡는 것으로 가닥, 내년 1월초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FISU규정에는 대회개최 확정후 6개월(2001년1월14일) 이내 조직위 구성을 마치고 FISU와 정식계약토록 돼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원으로는 대구와 경북의 각계 지도급인사 50여명을 대상으로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중이다. 조직위산하 사무처는 내년 3본부 1실 7부 16팀(100명)으로 출발하고 점차 인원을 늘려 대회가 열리는 2003년에는 3본부 1실 14부 40팀(300명)이 될 전망.
대구시는 앞으로 U대회를 대구와 경북의 공동번영을 위한 도약발판으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U대회 업무추진에 경북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 조직위원 인선은 물론 사무처 구성에 이르기까지 경북도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조체제 복원에도 U대회가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 김영태 체육진흥과장은 "앞으로 투입되는 재원마련이 문제가 되겠지만 대구.경북의 역량을 총집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대구는 물론 경북의 국제적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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