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리서치-(3)사생활 침해

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매일신문과 전문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넷(www.researchnet.co.kr 053-743-4600)은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리서치넷 사이트에 접속한 545명의 패널(리서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프라이버시'에 대해 네티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연예인 B양 영상에 대해 네티즌의 97.4%가 들어본 적이 있으며 41.9%가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보게 된 동기는 '단순한 성적 호기심'(14.8%)보다 '워낙 화제가 되니까'(67.3%)가 월등히 높아 신문,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사회적 이슈화가 이런 영상을 보게 부채질하는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소외되지 않으려고(5.4%), 주변의 권유(5.4%), 정보검색 능력의 과시(2.7%)등의 순이었다.

이번의 경우처럼 문제가 되는 개인적인 영상물의 인터넷 유포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은 게재하는 행위(37.1%)지만 31.4%의 네티즌들은 문제가 되는 개인 영상물을 촬영하는 행위라고 응답해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의 책임도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복사 및 e메일로 유포시키는 행위가 25.5%, 영상을 구입하거나 보는 행위가 2.4%)

또 네티즌들은 개인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상에 비교적 솔직하게 기입(10점 만점에 평균 9.02점)하지만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서는 48.9%가 불안(매우 불안 포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사이트간 제휴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의 이동을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30.2%), 정보보안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도 29.0%로 높았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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