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사소한 것들의 역사

페스트는 중세 유럽의 역사를 바꾸었다. 1348년 유럽을 휩쓴 페스트로 전 인구의 30% 이상이 죽자 영주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농노에게 이동의 자유를 빼앗았다. 이는 농노 반란으로 이어져 농노가 해방되고 봉건사회의 기초인 장원제를 붕괴시키고 말았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최초로 상륙한 산살바도르 섬 원주민들로부터 잎사귀를 선물받았는데 이 잎사귀가 바로 담배로 전 세계에 퍼져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우리가 늘 접하는 사물 53가지의 역사를 통해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한다. 와타히키 히로시 지음, 윤길순 옮김, 자작 펴냄, 304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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