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해외 대인지뢰 120만개 한국 배치

미국은 대인지뢰 총비축량의 10%가 넘은 170만개의 대인지뢰를 외국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중 70% 가량이 한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비정부기구(NGO)인 '휴먼라이츠워치'가 11일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날 제네바에서 개막된 특정재래식무기협약의 대인지뢰 개정의정서 당사국 제2차 연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배치된 미국의 대인지뢰가 120만개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인지뢰가 배치돼있는 국가는 모두 12개국이며 한국에 이어 노르웨이가 두번째로 많은 12만3천개를 비축하고 있으며 △일본 11만5천개 △독일 11만2천개 △사우디아라비아 5만개 △카타르 1만1천개 △영국 1만개 △오만 1만개 △쿠웨이트 8천900개 △바레인 3천200개 △그리스 1천100개 △터키 1천100개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비자폭식 대외지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330만개의 대인지뢰를 제거했으나 한국은 유일한 예외지역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 103개국에 2억3천500만~2억4천만개의 대인지뢰가 비축돼있는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별로는 중국이 1억1천만개로 가장 많은 대인지뢰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국가는 △러시아 6천만~7천만개 △미국 1천100만개 △우크라이나 1천만개 △파키스탄 600만개 △인도 400만~500만개 △벨라루스 450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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