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계 동포로는 첫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인 홍창수(26)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2일 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에 따르면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홍창수는 이날 일본 오사카(大阪) 마이시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 선수 나고 아키히코(名護明彦)선수와 1차방어전에서 3대0으로 판정승했다.
홍창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방을 압도했으며 3회전에서 '왼손 옆으로 치기'(레프트 훅)로 상대선수를 다운시키기도 했으며 경기 중반에서는 상대선수의 반격으로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굳센 투지와 '재빠른 오른손치기'(라이트스트레이트) 등 수준 높은 기술로 시종 주도권을 쥐고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조선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홍창수의 승리가 선언되자 동포들의 환호성이 장내를 뒤흔들었으며 홍창수는 양손으로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온 몸으로 기쁨을 표시하면서 동포들의 환호에 답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홍창수의 승리는 주체 조선의 존엄을 온 세계에 다시 한번 높이 떨치었으며 재일동포들과 온 겨레에게 크나 큰 기쁨과 민족적 긍지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의 텔레비전방송국인 'TV도쿄'가 오후 7시 55분부터 8시 55분까지 실황중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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