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들 덕에 먹고 살았으니...교복.장학금 전달

"이만큼 살게된 것도 다 학생들 덕분입니다. 이제 살만하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0년동안 여학생 교복을 전문으로 취급해온 옷가게 주인이 감사의 표시로 여학생들에게 교복과 장학금을 전달, 영하의 추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성주군 경산리 젝키하우스 주인 김태영(50)씨는 12일 성주여종고를 방문, 여학생 교복 35벌(시가 230만원 상당)과 장학금 30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성주여종고 앞에서 22년동안 옷가게를 하면서 주로 교복을 취급해왔는데 이젠 아이들도 모두 성장하고 생활도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오늘에 있기까지 자신의 옷가게 교복을 이용해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교복을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여학생들을 위주로 교복전달 및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는 김씨는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추운 겨울을 맞아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