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고안정대책과 구조조정 종결 발표에 따라 그동안 증폭돼온 금고위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지역 금고의 경우 6개 금고 통합작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드는 등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예금이탈이 숙지는 추세다.
13일 지역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방.열린금고 불법대출사건 등으로 촉발된 금고위기사태로 대구금고가 영업정지되고 각 금고마다 예금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으나 정부의 안정대책 및 업계 자구노력으로 고객 동요는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
금고연합회 대구지구협의회 송정섭 의장은 "지난 달 대구지역 금고 전체로 80억원이 빠져나갔으나 지난 주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 금고 통합인가를 받는 등 통합작업이 가시화하면서 이달들어선 40억원이 인출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경기 구리금고와 경남 창녕금고에 대해 13일부터 영업정지하고 서울 코미트금고와 서울 진흥금고에 대해 경영지도조치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28개 금고에 대한 검사가 완전히 종결돼 더 이상의 퇴출은 없다"고 금고에 대한 구조조정 종결을 선언하고 "앞으로 개별적인 유동성위기를 겪는 금고에 대해서는 퇴출시키지 않고 유동성지원을 통해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상호신용금고 관련 시장안정대책'을 발표, 금고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예금인출사태를 막기 위해 금고가 영업정지되더라도 예금자에게 500만원까지 바로 지급한 뒤 2천만원까지는 금고 재산실사를 거쳐 가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고에 대해서는 주거래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자금을 지원하고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한국은행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영업정지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해 조기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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