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칠곡지역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주민운동이 불붙는다.칠곡지역 주민대표 모임인 강북지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는 내년 1월 지역 50여개 아파트단지 대표, 아파트 여성연합회 회원과 함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설치 반대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연합회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이 경제성이 없고 △주민들이 싫어하는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는데다 △다량의 매연.분진을 발생시켜 쾌적한 칠곡환경을 해친다는 반대입장을 정리, 북구청과 대구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내년말 완공예정인 제2팔달교 무료 통행을 위해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주민모임을 갖는 한편 중앙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도로공사와 건교부를 상대로 칠곡IC에서 금호분기점간 4차선 확장공사때 주민들이 부담한 124억원의 택지개발분담금 반환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우터널 무료화와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칠곡 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기조성을 위해 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명문고를 유치, 칠곡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칠곡 주민들은 2년전 칠곡3지구내 쓰레기소각장 반대운동을 전개해 소각장 설치 반대를 이끌어냈다.
박상태 연합회 회장은 "칠곡은 공장 등 산업시설이 없어 물과 공기가 맑고 생활편의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통행료 징수, 택지개발 등 현안문제만 해결되면 대구 최적의 주거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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