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유흥업소 대대적 정비

수성구청이 불법.퇴폐영업을 일삼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유흥업소에 대한 정비계획을 마련, 앞으로 신규 허가를 억제해 업소 난립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성구청은 이달 초부터 문화공보실에서 처리하던 노래연습장 업무를 위생과로 넘겨, 그동안 노래연습장에서 공공연히 행해졌던 주류 판매와 보도 알선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은 상업과 주거지역으로 구분, 영업질서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상업지역의 노래연습장(전체 306개 중 47개)은 유흥주점으로 업종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업종을 바꿀 수 없는 주거지역의 노래연습장은 강력한 단속으로 술 판매와 보도 알선 행위를 뿌리뽑기로 했다.

특히 노래연습장의 불투명 창문이 퇴폐행위를 조장한다고 보고 내부시설을 점검하고 지금까지 한차례 이상 단속에 적발된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관리카드를 작성하기로 했다.

단란주점은 신규 허가를 억제하고 유흥주점으로의 전환을 권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성구청은 지난달 17일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펼치고 있는 유흥주점의 '2차' 윤락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이 기간 윤락행위를 알선한 24개업소 등 84개업소를 단속,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수성구청 김영수 위생과장은 "노래연습장 업무를 넘겨받아 유흥업소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이 가능해졌다"며 "수성구가 '유흥업소의 천국'이란 오명을 씻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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