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청송 양수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 지역 주민들이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등 마찰이 일고 있다.
청송군 파천면 신흥1리 주민 60여명은 11, 12일 양일간 한전 청송 양수발전소 건설공사로 인해 환경오염 및 자연생태계 파괴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청송 양수발전소 건설공사를 하면서 파천면 신흥리 일대에서 밤낮으로 실시하는 터널굴착 발파작업과 토석운반차량 운행으로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공해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심훈섭(42)씨 등 피해지역 주민들은 "시공회사인 (주)동아건설 및 삼성물산건설(주)이 공사하면서 공사장내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돌가루와 흙먼지가 날려 벼와 사과, 밭작물 등 피해는 물론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11일부터 이틀동안 파천면 신흥리 삼거리와 공사장 진입로를 농기계로 막고 공사저지 투쟁을 벌이는 등 과격한 농성을 벌였다.
이에 청송양수건설처측이 "초기 진입도로 공사 및 건설공사에 따른 먼지, 소음 등에 대해 사과와 양해를 구하고 이후 협의를 통해 최대한 불편사항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이 농성을 중단하고 내년 1월 재협상키로 합의했다.
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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