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단한 한식에 와인 한잔...

색다른 요리방법으로 입맛을 돋우면서도 맛깔스럽게 차리는 요령까지 알려주는 새로운 요리 강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음식을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강조한 푸드 스타일링과 테이블 세팅까지 겸하기 때문. 경동정보대 평생교육원 한.양식 요리 강좌 김기희 강사로부터, 와인과 어울리는 간단한 한식 요리와 보기 좋게 상 차리는 법을 들어 보자.

◈닭 가슴살 고추가미 영양식

◇닭산적(4인분)=와인을 곁들인 술 안주로 안성맞춤. 텁텁한 맛의 닭 가슴살에 고추를 가미해 뒷맛이 깔끔하도록 다듬음으로써 아이들 영양식으로도 좋다.

닭 안심(300g)을 곱게 갈고, 두부(70g)는 으깨어 물기를 없앤다. 풋고추, 붉은 고추 각 1개씩을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닭고기.두부.고추에 양념장을 넣어 섞은 뒤 지름 7cm 두께 1.5cm 크기로 빚는다. 이때 양념장은 간장 1/4 작은술, 소금.마늘 1/2 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등으로 만들면 된다.

여기에 소스를 발라 200℃ 오븐에서 5분 굽고, 뒤집어 소스를 바른 뒤 5분 굽는다. 소스는 냄비에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큰술, 물엿 1/2큰술, 마늘 2쪽 편으로 썬 것, 마른 고추 1개를 1cm 길이로 잘라 씨를 뺀 것 등을 넣어 반으로 졸여 만든다.

◈담백한 맛 주식대용 무방

◇오징어전(4인분)=오징어의 담백한 맛과 깻잎.숙주나물의 맛이 어울려 주식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오징어(2마리)는 껍질을 벗겨 믹서에 곱게 간다. 깻잎(10장)은 채썰고, 숙주(50g)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짧게 썬다. 붉은 고추(2개)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후 다진다. 오징어에 달걀(1개), 물(4큰술)을 넣어 저은 후 부침가루(3큰술)와 소금(1/2작은술)을 넣어 반죽한다. 여기에 깻잎과 숙주를 넣어 섞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넣은 후, 다진 붉은 고추를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노릇노릇하게 지져야 제맛

◇육원전(4인분)=소고기(200g)는 갈고, 양파(1/4개) 당근(30g) 피망(1/4개)은 잘게 다진다. 소고기와 야채를 섞고 달걀(2개)을 넣는다. 여기에 부침가루(2큰술)를 넣어 버무려 묽은 반죽을 만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한 수저씩 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굵은 파를 채썰어 올리고 붉은 고추를 다져 뿌린다.

◈식탁에 양초장식 연말분위기

◇상 차리기=음식을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려면 무엇보다 정갈하게 담는게 중요하다. 낙엽 등 자연의 것을 활용하면 운치있고 격식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앞접시를 휑하니 놓기 보다 낙엽을 한잎 올려 놓거나, 젓가랏 받침으로 낙옆을 깔아도 대접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음식을 돋보이게 하려면 그릇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무늬나 색깔이 선명한 것은 피해야 한다. 와인과 같은 색인 붉은 양초 2개를 식탁 양쪽에 올려놓고 가운데에 선물 포장 장식 3, 4개를 보기 좋게 놓으면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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