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대선 분쟁, 35일간 일지

지난 35일간 부시와 고어가 여러 차례에 걸쳐 역전에 역전을 교환했다.

첫 교차점은 지난달 7일 투표 종료 후의 출구조사 결과.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어측은 승리감에 들뜬 반면, 부시는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상황은 곧 변했다. 플로리다 집계가 취소된 것. 그리고는 자정을 넘기면서 전세가 역전돼 현지시간 8일 새벽엔 부시 당선 확정으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어는 패배를 시인, 부시에게 당선축하 인사까지 했다.

하지만 고어는 패배 시인을 곧바로 취소했다. 플로리다 표 차가 너무 적으니 재검표를 해야겠다는 것. 이것이 소송의 시작이었다.

11월 7일 선거 실시

8일 고어, 부시에게 했던 당선축하 취소

9일 민주당 플로리다 4개 카운티 수작업 재검표 요구

10일 플로리다주 공식 재검표 결과 부시 327표 차로 신승

11일 고어 오리건주에서 승리 확정, 선거인단 262명 확보, 부시는 246명 공화당, 수검표 금지 가처분 신청

16일 주 대법원, 브로워드.팜비치 수검표 허용

21일 주 대법원, 수검표 결과 표 집계에 포함토록 명령

22일 부시, 주 대법원 월권했다며 연방대법원에 심리 청원

26일 플로리다 주 국무장관, 537표차로 부시 승리 선언

12월 4일 연방대법원, 선거결과 인증 시한 연장한 주 대법원 결정 파기

리언카운티 순회법원, 고어측의 수검표 요구 소송 기각

8일 주 대법원, 논란표 재검표 지시

12일 연방 대법, 수작업 재검표 위헌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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