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구조조정 찬물

정부는 국민은행이 노조의 반발에 밀려 대주주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추진하던 주택은행과의 합병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데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은행의 합병 협상 중단이 급류를 타고 있는 2차 금융구조조정은 물론 공기업 구조조정 등 개혁 전반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협상은 두 은행의 대주주 동의하에 추진돼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의 반발로 대주주가 원하는 자발적 합병이 무산된다면 구조조정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침통해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 합병이 성공하기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조직과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며 이는 은행과 노조가 대화로 풀어야할 문제이지 물리적으로 합병자체를 가로막는 것은 필연적으로 경쟁력의 저하와 도태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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