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의 연고지는 어디로?프로에서 실업팀으로 전환한 할렐루야 축구팀이 프로로 재창단을 추진하자 대구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구시가 관심을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시와 대구축구협회는 과거 프로팀으로 활동하다 지난 85년 실업팀으로 전환했던 할렐루야팀이 최근 프로팀으로 재창단을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구유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로교 계열의 할렐루야팀은 지난 12일 재창단 자금확보를 위한 후원회 밤 행사를 갖고 내년 1월쯤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할렐루야 팀의 구단주는 충신교회 박종순목사이며 단장은 엄태근 명성교회장로, 후원회장은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가 맡고 있다.
할렐루야 이영무감독은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다니며 후원회 행사를 갖고 필요자금을 모금하는 한편 연고지 문제 등 중요사항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구 축구계 한 관계자는 "할렐루야팀이 어디를 선택할 지 모르겠지만 가장 좋은 축구장과 많은 잔디구장이 있는 대구가 좋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문희갑 대구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4차 대구축구협회 이사회에서 "그동안 (대구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많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초까지는 프로팀이 창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체육회 회장으로 지난해 8월부터 대구시 축구협회장을 겸직한 문희갑 대구시장은 올해 말까지 프로 축구팀의 창단이 이뤄질 것이라 약속하며 동분서주했다.그러나 다국적 스포츠 마켓팅사인 옥타곤코리아나 재일교포 사업가, 그리고 포항제철 계열사 등 접촉대상마다 난색을 나타내는 바람에 문시장의 약속은 헛구호에 그쳐 버린 셈. 그렇지만 대구시는 포철측과의 협상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 문시장은 "이제 마지막으로 포철이 남았다"며 포철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한 미련을 두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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