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회 사무처장 대구 유임 경북 '안개'

내년도 대구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의 살림을 맡을 사무처장에 누가 앉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내년 신임 시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를 둘러싸고 5, 6명의 인사들이 체육지도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접촉, 지원을 요청하는 등 물밑경쟁이 뜨거워지자 이원팔 현 사무처장의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유임결정과 관련, 일부 체육인들은 "문희갑 대구시장이 체육인출신의 사무처장 필요성을 강조해 놓고 행정관료 출신인 현 처장을 유임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시 관계자는 "체육인 출신 가운데 광범위한 지지를 받으며 행정업무도 원만히 해낼 수 있는 인물 선정이 쉽지 않아 유임이 결정된 것 아니겠느냐"며 배경을 해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 처장이 전임처장의 잔여임기 2년을 채운데 불과하고 업무능력이 괜찮은데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문시장이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김재권 현 사무처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 경질 또는 유임여부에 대한 내부방침을 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아직 사무처장의 인사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명재 행정 부지사도 "조만간 있을 예정인 간부급 인사가 끝나봐야 사무처장 인선작업이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처장은 그러나 "이미 마음을 비웠다"며 "훌륭한 인사가 사무처장을 맡아 체육회를 이끌어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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