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대표 포함한 당4역 전원 교체설,당정개편 하마평-누가 바뀔까?

연말쯤 단행될 당정개편의 윤곽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시기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끝난 뒤로 잡혀져 있다. 당정개편의 필요성 제기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다 내년으로 넘길 경우 정국 반전에 실기할 가능성도 있어 연말에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연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개편의 폭은 예상외로 클 것이란 전망이다. 서영훈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당4역 전원이 교체되는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새 대표로는 당의 시스템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면모 일신을 위한 참신성을 겸비한 인물이 적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비동교동, 비호남 인사들 가운데 이홍구.이수성 전총리, 김중권 최고위원, 김원기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두 이 전총리는 과거정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원기 상임고문은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걸리고 김중권 최고위원은 차기 주자를 둘러싼 당내 역학구도와 관련해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에는 임채정.김원길.박광태.이상수 의원 등이, 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강현욱 의원과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교체가 확실시되는 이기호 경제수석의 후임으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운찬 서울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는 점에서 강력한 구조조정론자인 김종인 전 수석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고 정 교수는 지난번 개각때 입각을 고사한 바 있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관측이다.

비서실장도 한광옥 현 실장의 교체를 전제로 조세형 상임고문, 조승형 변호사, 김기재.김정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유임 가능성도 높아 유동적이다.

내각에서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김 대통령이 내년 2월 4대 부분 개혁의 마무리 때까지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만큼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박재규 통일부장관과 임동원 국정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임 원장이 교체될 경우 한 실장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한동 총리는 경제총리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자민련과의 관계를 감안, 유임쪽으로 굳어지는 상태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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