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서중고 재단 인수싸고 마찰

청도 이서중·고교(교장 이충수)의 재단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신임 재단측이 경북도교육청의 임원승인도 나기전에 학사 및 인사행정에 개입, 교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신·구 재단측은 중도금 지불문제와 도교육청의 임원승인 문제로 의견마찰을 보이면서 재단이사회의 임의개최 문제를 두고 신임재단측이 행정실 최모직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 학교법인 인수인계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경북지부도 13일 "경북도교육청은 심사중인 새로운 이사진을 승인하지말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이서중·고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서중고는 신임 재단측이 학교인수 절차도중 그동안의 학교운영상 문제점을 이유로 학기중인 이달초 박모교감을 직무정지시키고 부장교사 4명을 교체하면서 표면화됐다.

교사들은 "신임재단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은데다 재단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교감의 직무해제 통보는 무효며 신임재단측의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신임재단측은 "행정절차를 잘 몰라 빚어진 문제가 확산돼 지난 11일 교감직무정지와 부장교사 인사문제를 환원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문제는 학교법인 인수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나 규명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으며 앞으로 학교운영에는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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