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차 미국에 들렀다가 감명 깊은 이웃돕기 운동을 경험했다.식당, 꽃집, 슈퍼마켓, 세탁소, 문구점, 제과점 등 종류별 업소들이 서로 연합해 사랑의 나눔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동종업소들이 끼리끼리 모여 매달 또는 매일 매출의 1%씩 떼 내 그걸 총괄하는 총무한테 주고 그 총무는 그걸 모아 정기적으로 불우이웃시설에 갖다주는 것이다. 하루에 매출이 30만원이라면 3000원을 떼 내 기탁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순익의 1%씩 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현물을 직접 주었다.
미국에는 업종별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활발해 거의 전 업종이 그런 걸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로 말하면 ○○구 꽃집 번영회, ○○구 제과점 상가 운영위원회처럼 소그룹 단위로 하기 때문에 그다지 번거롭지도 않고 말썽도 없었다. 무엇하나 하려면 거창한 캠페인과 요란한 구호만 외치다 그치는 우리와는 딴판이었다.
또 사랑의 나눔 운동에 참여한 가게에는 주 정부나 자치단체가 '사랑 나눔의 가게 몇 호점'이라는 현판을 만들어 걸어주고 이것이 걸려있는 가게에는 고객들이 호감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와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다.
작은 사랑이 큰 실천이 되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우리도 서로간에 조금씩 나눠 갖고 특히 우리보다 어려운 분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생활습관이 되게 이런 운동을 펼쳐 봤으면 좋겠다.
한나라(구미시 임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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