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4차 장관급 회담 셋째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접촉을 각각 두차례 벌이는 등 심야 마라톤 접촉을 가졌다.
○…14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수석대표 접촉을 가진 남측의 박재규(朴在圭) 수석대표와 북측의 전금진(全今振) 단장은 다시 1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15일 새벽 1시부터 2차 단독접촉을 갖고 의견조율 작업을 벌였다.
전 단장은 두차례의 단독접촉에서 접촉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먼저 회담장에 입장해 박 수석대표를 기다려 북측이 다소 다급한 입장이 아니냐는 관측을 가능케했다.
○…남측의 김형기(金炯基·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 대표, 서훈 연락관과 북측의 권호웅(권민) 연락관 등은 14일 밤 11시 45분부터 고려호텔 2층 회의실에서 실무접촉을 가졌다.
남측의 김 대표와 서 대표는 번갈아 회의실에 들어가며 릴레이 실무접촉에 임했다회의실에는 과일, 음료수, 커피 등이 들어가 접촉이 길어질 것임을 예고. 남북 양측의 지원인원들도 수시로 회의장으로 들어가 심도있게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1차 실무접촉은 자정을 넘겨 15일 새벽 2시 45분께 마무리됐다. 실무접촉 뒤 서대표는 "천천히 하지"라고 말해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시사.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다시 입장을 정리한 양측은 2차 실무접촉에 들어가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남북 양측의 연락관은 이날 오전 8시 5분부터 호텔 2층 음료판매대에서 접촉을 갖고 일정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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