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6개 대학이 특차 원서접수를 15일 마감한 경북대·영남대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지원과 상향·소신지원으로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낮아진 반면 계명대 대구가톨릭대·대구대 등 지역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오히려 치솟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또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의 경우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농대 공대 등은 무더기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315개 모집단위에서 9천742명을 특차로 선발하는 대구권 7개 대학에는 모두 2만5천529명이 지원, 평균 2.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나 50개 모집단위가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대는 2천188명 모집에 5천773명이 지원, 2.64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 해(3.14대 1)보다 지원자가 17% 가량 감소했다.
또 치의예과(8.87대 1), 수의예과(8.47대 1), 수학교육과(7.80대 1) 등 인기학과는 강세를 보였으나 농경제학과를 제외한 농과대 12개 학과와 공과대 4개학과 정원이 미달, 지난해(15개 모집단위) 보다 훨씬 많은 21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영남대는 2천98명 모집에 2천984명이 지원, 지난 해(1.53대 1)보다 낮은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원자격을 수능점수 상위권 25%에서 20%로 상향한 공과대 9개 모집단위 등 모두 12개모집 단위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한편 계명대는 평균 경쟁률이 3.52대 1로 지난해(2.82대 1)보다 지원자가 크게 몰려 미술계(6.44대 1), 디자인계(6.27대1), 의예과(5.88대 1), 경찰학부(5.78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미달학과도 없었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자동차공학부(야)의 경우 11.92대 1로 지역 대학학과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해 2.39대 1 이던 평균 경쟁률이 올해 3.18대 1로 크게 뛰어올랐다.
대구대역시 55개 모집단위중 16개 단위가 정원을 채우진 못했으나 평균 경쟁률은 지난 해(1.55대 1)보다 다소 오른 1.77대 1을 기록했다.
경산대와 경일대는 평균 경쟁률이 각각 2.15대 1, 2.07대 1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북권 대학은 안동대가 1.29대 1, 금오공대가 2.20대 1, 한동대가 1.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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