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수협의회가 선수 전원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반쪽 신세'로 재출범할 전망이다.
선수협의 송진우(한화) 회장을 비롯한 프로야구 8개구단 주장들은 15일 오후 2시부터 야구회관에서 선수협의회 확대 재구성 방안을 논의한 끝에 18일 오후 1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자발적인 참여'속에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장모임은 4시간여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선수협 소속 선수와 비선수협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우 회장을 비롯한 양준혁(LG), 마해영(롯데) 등 선수협 소속선수들은 18일 총회 개최와 사단법인 설립을 주장한 반면 이호성(해태)과 김인호(현대), 김태균(삼성), 양용모(SK), 김태형(두산) 등은 총회 개최없이 주장들을 대표로 하는 선수회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8개 구단 주장들은 열띤 논쟁속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총회는 개최하되 참석 여부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KBO를 비롯한 8개구단 사장들이 선수협의회의 총회 개최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총회를 통해 선임된 집행부를 선수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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