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특별법 정부안 수용"

15일 한나라당 대구출신 의원들은 낙동강특별법과 지방경제살리기특별법 등 지역 쟁점 현안에 대해 입장정리를 했다. 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과 우방사태 및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향후 과제에 대해 지역 건교위, 재경위 소속 의원들이 나서서 해결키로 했다.

◇낙동강특별법=대구 의원들은 경북 의원들의 반발이 '느닷없는 행위'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안 수용 △환경노동위 안건처리 수용 △환노위 의원 및 경북 의원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백승홍 의원은 "서명작업까지 벌이고 있는 경북 의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했고 박종근.김만제 의원은 "이상배.김성조 의원을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해봉 의원은 "대구는 부산과 경북의 중간입장인 만큼 정부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단 환노위의 법안처리 과정을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경북 의원들을 향해 "부화뇌동하고 있다" "오해하고 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박승국 의원은 "현 정권이 낙동강특별법을 지렛대삼아 TK와 PK를 싸움 붙이려는데 말려들 필요없다"며 속도조절론을 펴기도 했다.

◇지역경제살리기특별법=지역간 이견이 맞서 당론결정이 어렵게 된 이상 영남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의원입법으로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수도권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자민련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비수도권 지역 3당연대' 형식으로 의원입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서명대상을 영남권에 한정하기로 했다.

이해봉 의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9일까지 영남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자"고 했고 강재섭 의원은 "당론결정이 어렵게 된 이상 대구 의원들이 중심이 돼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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