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단일통화인 유로가 15일 0.9달러에 육박했다.유로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 0.8925달러에 거래된 데 이어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0.8982달러에 거래됐다.
유로가 0.9달러를 넘본 것은 지난 3개월만에 처음으로 무엇보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짙어지고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유로강세는 유로 부양에 부정적인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유로권 통화당국자들을 고무시키고있다.
강한 달러를 선호해 유로 부양에 협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부시 후보가 미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난 몇개월동안 약세를 계속해온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심화될것으로 우려됐었다.
유로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유로당 101.11엔으로 거래돼 전날 뉴욕시장 거래가인100.22엔보다 1엔 가까이 오르는 등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전문가들은 미 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 미국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달러약세의 결과 유로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성장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유럽은 꾸준히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유로강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 유로약세 등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유가가 급등세를 멈추고 유로약세도 완화됨에 따라 인플레가 진정되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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