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간의 영수회담이 빠르면 오는 21일쯤 개최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오는 18일 오전 열자고 한나라당측에 제의했으나 새해 예산안 처리가 20일로 미뤄진데다 한나라당측이 12월 마지막주로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21일로 일단 절충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국민에게 약속한 국정개혁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이 총재를 만나 국정쇄신방안에 대한 야당측의 의견을 듣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는 모든 현안이 폭넓게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이 총재의 한 측근은 "영수회담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이 총재는 다음주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뒤 이달 마지막주에 개최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당직개편과 관련, 동교동계의 2선 퇴진론이 대세를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통령이 지난 15일 민주당 내분의 한 축인 한화갑 최고위원을 만나 당직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으며 권노갑 최고위원과도 곧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에서는 이들 양갑을 포함한 동교동계의 2선 후퇴 문제를 포함한 당직개편은 다음주 후반 열릴 예정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전후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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