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속의 개미
팬티 속의 '물건'이 주인공과 얘기를 나눈다는 기발한 섹스코미디. 독일판 '아메리칸 파이'.
플로리안(토비아스 솅케)은 어느 날 아침.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깬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팬티 속의 물건. 그날부터 플로리안은 여학생의 몸매에 신경을 쏟기 시작한다.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레오니의 집에 초대를 받자, 단짝친구 레드(악셀 슈타인)로부터 어설픈 성교육을 받으며 '디 데이'를 준비한다.
주인공이 자신의 성기와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이 지극히 만화적이지만 성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특히 성을 정신적인 교감으로 대하는 주인공과 촉수적이고 즉물적으로 대하는 성기의 시점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청소년들의 성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독일에선 '12세 관람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일부 노출신 때문에 국내에선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어로 더빙한 것이라 보기에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다. 감독은 마크 로테문트. 2000년 작. 8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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