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간부 비리 본격조사

"자정 계기 삼아야" 여론 확산인터넷에 실린 대구시 소방간부 비리 고발 파문(본지 15일 31면보도) 이 일자 하위직 소방공무원 사이에 이번 사태를 자정노력의 계기로 삼자는 여론이 광범하게 번지고 있다.

한 일선 소방서 직원은 "부하직원들에 대한 간부들의 금품 수수는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있던 일이지만 용기가 없어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많은 소방공무원들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소방공무원은 "부하직원들의 고충을 모르고 자기 이익만을 앞세우는 일부 간부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썩은 치부를 도려내서 거듭나는 소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소방본부 홈페이지에는 전북소방본부를 비롯한 각 시·도에서 자신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고 전제, 인터넷에 그같은 내용을 게재 할 수 있도록 '내부고발자'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 소방국 기획담당 등 2명이 15일 오후 대구시소방본부를 방문, 실명으로 거론된 직원 10명에 대한 대구시소방본부의 자체조사 내용을 인계 받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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