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장 가스로 전기 생산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소각, 전기를 생산하는 매립가스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 매립장에 민자유치사업(예상투자금액 55억원)으로 매립가스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자연배기 또는 간이소각기로 태워 없애던 것을 한 곳에 모아 소각,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대기오염도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발전소를 통한 매립가스 처리로 매립장 주변의 악취가 줄어 환경이 개선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도 기존방식보다 1/17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생곡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의 양이 분당 140.8㎥로 매립가스 발전소를 가동할 경우 시간당 2MW의 전력을 생산, 20년간 주택 3천∼4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립가스 처리방식은 이미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일반화된 것으로 국내 첫 도입되는 것이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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