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년전 사고에 특별할증 보험회사 처사에 황당

얼마전 자동차 보험료 청구서가 날아왔다. 그런데 보험료가 턱없이 올라 있었다. 작년에 사고 한번 내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인가 싶어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무려 3년 전에 일어났던 접촉사고 건에 대해 할증료를 붙였다는 것이다. 이제껏 가만히 있다가 3년 전의 사고에 대해 할증료를 붙이는 까닭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작년 11월부터 특별 할증료를 10%씩 올려서 그렇다며 사고를 한번 내면 예전에는 표준할증 10%만 적용됐지만 이제는 여기에 특별할증까지 붙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3년 전의 사고에다가 특별할증을 붙이게 됐다니 기가 찼다. 물론 자동차 사고가 워낙 많은 탓에 보험회사의 손실도 있을 줄 안다. 하지만 가벼운 접촉사고에까지 그리고 무려 3년 전의 사고에까지 특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할증을 받는 것은 너무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특별할증을 자꾸 붙인다면 웬만한 사고는 자부담으로 처리하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지고 그건 결국 본인들 부담만 더 생겨 보험은 드나 마나해 운전자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

가입자에게 혜택은 안주면서 각종 이름으로 보험료만 올려받는 보험회사의 처사에 대해 답답한 심정이다.

전준선(대구시 동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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