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고등학교가 200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18일 대구시 북구 동호동 옛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부지에서 문희갑대구시장, 김연철대구시교육감, 체육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체고 신축 기공식이 열렸다.
대구시교육청은 395억원(부지매입 112억원, 시설비 283억원)을 들여 2만1천138평의 부지에 연면적 6천203평의 교사를 2002년 8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대구체고는 육상트랙, 체육관, 체조경기장, 실내수영장 및 구기체육관, 양궁장, 기숙사 등이 들어서며 학급당 45명씩, 한학년 2학급 규모로 총 6학급, 270명의 규모로 첫 발을 내디딘다.
대구체고가 육성하게 될 종목은 육상, 체조, 수영, 복싱, 사격, 양궁, 역도, 사이클 , 펜싱, 근대4종 등 남녀 10개 종목.
대구체육계의 숙원사업이던 대구체고가 설립에 들어감으로써 현대식 체육시설에서 운동에 소질있는 학생을 조기육성 할 수 있고 경기력향상에 많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선수수급을 두고 일반학교나 경북체고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우수한 학생들이 양궁의 경북고, 육상의 경명여고 등 종목별 전통의 명문고를 두고서 체육고로 진할할 지는 의문이어서 반쪽짜리 학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경북도의 선수들은 경북체고보다는 대구체고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보여 제한된 선수를 두고 대구체고와 경북체고가 경쟁을 벌여야 된다.
또 대구시교육청은 우수선수를 유인하기 위해 국가대표급 코치를 영입할 계획으로 있어 일반 체육교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