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위장병 없는 사람이 있을까? 가벼운 위염에서부터 위궤양·위암 등 중병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성인들은 각종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장병 공화국'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환자의 호소와 청진기에 의존하던 시절에는 소화기 질환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위장 속을 거울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시경의 발달로 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있게 됐고, 조기발견만 한다면 무거운 병도 완치하는 단계가 됐다.
대구시내에선 일부 중소병원들이 소화기 계통의 내과와 외과 의료진을 대폭 보강, 위장·소장·대장·췌장 등 분야로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곽병원-소화기 전문 진료병동 건립
소화기 전문 병원화를 위해 투자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5월 10층 규모의 소화기 전문 진료병동을 건립했다. 5명의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 4명의 외과 전문의, 진단방사선 전문의 등 의료진이 협진 체제를 구축했다.
곽동협 병원장은 호주 로얄 브리스베인 병원에서 일년간 위장병 관련 연수를 했다. 이정화 진료부장은 외과 의료진을 이끌고 있다. 위암 400여건, 대장암 300여건, 소장암 30여건을 집도한 소화기 암수술 베테랑.
1992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무통 위내시경을 도입, 지난 10월 6만례를 돌파했다. 월 1천200여건을 시술 중. 월평균 위암 20여건, 대장암 10여건, 간암 등 다른 암 수술도 40~50여건을 다루고 있다. 대구 수동 053)252-2401
세강병원 -무통 내시경실 등 완비
1989년 2내과를 개설하면서 소화기 부분을 독립 진료하기 시작, 소화기 전문병원 쪽을 계속 지향하고 있다. 올들어 소화기 센터를 완공했다. 직장·대장 내시경실, 위장관 내시경실, 무통내시경 후 휴식실 등이 구비됐다.
악성 종양 수술을 담당하는 김징균 병원장(외과)은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를 거쳐 일본에서 레이저 복강경을 연수했다. 위장관 900례와 대장 수술 200례를 달성했으며, 1991년 복강경 담낭수술법을 도입했다.
양동휘 진료부장은 싱가포르에서 복강경을 연수하고 상부 위장관 수술을 맡고 있다. 복강경 수술 약 1000례의 시술 경험을 가졌다. 하부 위장관(대장·항문)을 담당하는 정두선 과장(외과)은 일본 사회보장보험 중앙병원과 서울 송도병원에서 연수했다. 연간 약 800례의 항문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김징현 부원장과 김현수 과장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연 7천500례의 위 내시경, 600례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측은 내년에 소화기 내과 전문의 1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대구 송현동 053)623-2121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